신세계TV쇼핑이 모바일 생방송 매일 방영 체제에 돌입한다.
신세계TV쇼핑(김홍극)은 26일부터 모바일 생방송 '오싹한 라이브' 편성을 주 2회에서 하루 3회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시청자 주목을 받는 콘텐츠를 전면 배치해 모바일 경쟁력 극대화를 노린다. 시청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세계TV쇼핑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카카오TV라이브 이원 채널을 가동한다.
신세계TV쇼핑이 지난 4월 선보인 '오싹한 라이브'는 점심시간에 쇼핑을 즐기는 30대 직장인을 겨냥한 콘텐츠다. 매주 수요일 1회 방송으로 한 달 만에 누적 시청자 10만명을 넘겼다. 지난 6월 주 2회로 확대한 이후 두 달 여만에 매일 볼 수 있는 핵심 콘텐츠로 재개편됐다. 현재까지 회 당 방문 고객은 3만명 수준, 총 제작 편수는 150여편이다.
신세계TV쇼핑은 매일 오전 8시 30분, 낮 12시 30분, 밤 10시에 각 30분씩 오싹한 라이브를 송출한다. 직장인의 출근, 점심식사, 취침 전 시간대를 정조준했다.
양방향 소통을 위한 실시간 채팅 기능도 도입했다. 한층 정확한 상품 정보와 제품 후기를 공유하면서 소비자 흥미를 이끌어낸다.
주용노 신세계TV쇼핑 뉴테크 담당 상무는 “이번 개편으로 모바일 소비자의 채널 접근성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홈쇼핑 업계의 비디오(V) 커머스 경쟁은 본격화될 전망이다. 스마트폰과 영상 공유 채널 확대에 따라 짧은 분량 콘텐츠를 수시로 소비하는 '스낵컬처'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CJ ENM은 최근 V커머스 플랫폼 '다다픽' 브랜드 이름을 '인마이포켓(IN MY POCKET)' 으로 변경했다. V커머스 콘텐츠를 비롯해 자체브랜드, 주요 판매자 위탁 상품을 한 데 모아 판매한다. 자사 몰인 CJ몰에 이어 주요 V커머스 채널을 활용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주 2회 방영했던 모바일 생방송 'MSG(모바일 쇼핑 GO)'을 주 3회로 확대하고 유튜브로 채널까지 개설했다. GS샵은 지난 1월 1분 내외 영상으로 상품을 소개하는 모바일 TV매장 '내일TV' 서비스를 출시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