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내년 말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8억1000만원을 지원받아 광주 전역을 대상으로 사물인터넷(IoT) 기반 빛공해 측정·통합조회시스템 실증검증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주관기관인 이즈소프트와 참여기관인 에스피에이치, 한국광기술원,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 등과 '빛공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은 차량에 빛측정장비를 설치해 시 전역을 이동하면서 야간조명을 측정하는 동시에 측정 결과를 자동으로 분석해 지리정보체계(GIS) 빛공해 지도를 제작한다.
시는 시스템과 서비스에 대한 실증검증이 완료되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로의 확대 보급해 사업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그동안 빛공해 저감을 위해 서울시에 이어 전국 두번째로 조명환경관리구역을 지정하고 빛공해환경영향평가를 실시했다.
송용수 시 환경정책과장은 “광주는 명실상부한 빛의 고장, 빛고을로 이번 사업을 통해 '좋은 빛 도시'의 모범 대상이 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