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무시동 냉난방 장치 1500대 추가 지원

국토교통부는 화물차 무시동 냉방기 1000대와 난방기 500대 설치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무시동 냉·난방기는 화물차량에 시동을 걸지 않고 냉방과 난방을 할 수 있는 장치다. 상·하차 대기 중 또는 야간 휴식 중에 공회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연료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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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동 냉방기는 공회전 대비 시간당 연료소모량(1.96ℓ, △99.9%) 및 온실가스 배출량(4.68kg, △95.4%), 미세먼지(15.5g, △100%) 감소효과가 있는 것으로 한국교통안전공단 실험에서 나타났다. 무시동 난방기는 공회전 대비 시간당 연료소모량(1.3ℓ, △85%) 및 온실가스 배출량(3.1kg, △82%), 미세먼지(19g, △98.6%)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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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사업 지원 공모 결과 본예산 18억원 대비 4배에 달하는 74억원 신청이 접수됐다. 국토부는 당초 예산 부족으로 지원하지 못했으나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추가 지원이 가능해졌다. 국토부는 영세 화물차주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투자 대비 미세먼저 저감효과를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는 연료 소모량이 많은 대형차와 물류에너지 목표관리를 성실히 이행하는 기업에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영세한 화물차주가 소외되지 않도록 별도의 지원방안도 강구한다.

국토교통부 물류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추경예산으로 화물차 1500대에 추가로 무시동 에어컨·히터가 장착되면서 화물차의 미세먼저 저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영세한 화물차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예산 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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