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국내·외 고등학생이 팀을 이루어 교육용 모바일 앱을 개발하는 '제9회 이아이콘(e-ICON) 세계대회'를 18~24일 부산 한화리조트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아이콘 대회는 글로벌 교육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융합교육형 애플리케이션을 학생이 개발하고 공유하는 대회다. 국내 유일의 다국적 팀 소프트웨어(SW)대회다. 국내와 해외 학생이 각각 2명씩 1개 팀을 구성하고 ,각 팀에 국내 및 해외에서 온 지도교사가 2명씩 짝을 이룬다.
올해 대회는 해외 12개국 고교생 42명과 교사 19명, 우리나라 고교생 42명과 교사 21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는 국제연합(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주제로 앱을 개발한다.
우리나라는 온라인 공개 모집을 통해 학생2명과 교사 1명으로 이뤄진 21개 팀을 선발했다. 일반계고(10팀)·특성화고(4팀)·마이스터고(2팀)·영재학교(1)·자율형사립고(1팀) 등이 다양하게 뽑혔다.
해외 참가자는 각국 정부의 공식 추천(학생2명+교사1명 팀별 추천)을 통해 꾸려졌다. 주로 개발도상국 학생이 대상이다. 남아공·말레이시아·우즈베키스탄·인도네시아 등 대륙별로도 다양한 구성을 이뤘다.
부산대학교, 가천대학교, 단국대학교의 관련 분야 전공 학생 21명이 기술 멘토로 참가해 대회 기간 동안 학생을 공동 지도한다. 참가팀은 '지속가능발전목표'의 큰 영역에서 인문사회, 환경, 건강, 과학기술 등 세부 주제를 정하고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여 개발한다.
2018년도 1등 수상작은 증강 현실(AR)을 활용한 과학 학습 앱으로 한국-미국 공동 팀이 개발한 앱이다.
출품작은 앱스토어에 무료로 배포해 전 세계 학교 현장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제 8회 대회에서 베트남-미국 학생이 팀을 이뤄 개발한 정신건강을 위한 앱은 하노이 고교에서 학생 상담 활동에 부분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빈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대회 참가 개도국 확대와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이러닝 분야 우수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하고 싶어하는 세계 수준 대회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이라고 말했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