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맞춤형 '비스포크' 냉장고 유럽 진출...9월 베를린 'IFA 2019'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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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델들이 비스포크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9월 비스포크 냉장고를 유럽 시장에 출시한다. 전체 가정 50% 이상이 빌트인 가전을 사용하는 유럽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공간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로 시장 확대를 꾀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9월 첫 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 2019에서 해외 거래선에 소개하고 유럽 지역에 본격 선보일 계획이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생애 주기와 라이프스타일에 제품 조합이 가능한 제품이다. 냉장고 색상·재질 디자인도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 소비자 주방 공간 분위기와 크기에 맞게 설치할 수 있다. 가곡수, 식습관, 주방 형태 등에 따라 최적의 모듈로 조합할 수 있도록 1도어에서 4도어 등 모델로 구성돼있다.

이 제품은 냉장고 도어 패널을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이사를 갈 경우 새로운 집안 환경에서 도어만 교체해 다른 디자인으로 냉장고를 탈바꿈시킬 수 있다. 빌트인으로 설치하지 않더라고 주방가구 보다 앞으로 튀어나오지 않는 '키친핏' 디자인을 적용했다. 빌트인 제품보다 평균 용량이 커 소비자 편의성도 높였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현재 국내 시장에만 출시한 상태다. 유럽향 비스포크는 냉장고 본연 기능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냉장고 외부 디자인 등에서 유럽 지역 특성에 맞도록 차별화했다.

유럽은 세계 가전 시장 30% 가까이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이다. 빌트인 가전제품 비중이 앞도적으로 높고 서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가전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비스포크는 냉장고도 디자인과 개인취향을 만큼 유럽 지역 밀레니얼 세대를 집중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스포크는 국내 출시 이후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해 마케팅을 펼쳤다. 유럽 소비자가 심미적 가치를 중시하는 만큼 비스포크와 예술가간 다양한 콜라보 마케팅도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 출시 이전부터 호평은 이어지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인 패스트컴퍼니 “비스포크는 냉장고에 대한 기존 관념을 탈피하고 냉장고를 새롭게 정의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국내에 이어 유럽, 미국 지역으로 비스포크 냉장고 출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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