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낙성벤처밸리 사업 속도를 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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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두번째)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서울대 후문에서 낙성대 공원 일대를 스타트업 생태계로 조성하는 '낙성벤처밸리'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관악구는 서울시에서 타당성 조사, 클러스트 조성방안 등을 담은 낙성스타트업밸리 실행계획 수립 용역을 올 하반기 착수하면서 낙성벤처밸리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고 12일 밝혔다.

낙성벤처밸리 조성은 관악구가 서울대와 협력해 낙성대 공원 일대 지역 내 벤처·창업 생태계를 구축, 지역의 혁신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올해 5월 낙성대역 인근에 '관악창업공간'을 개소하면서 벤처밸리 조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관악창업공간은 신생 벤처기업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공간을 지원하고 경영지원은 물론,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곳에는 랭디(온라인 외국어교육 서비스), 위티(빅 데이터 기반 입지 추천)를 비롯해 11개 스타트업 기업, 54명의 벤처기업가가 입주했다. 관악구 관계자는 “현재는 건물 일부(3~5층)만 임차해 운영 중이지만, 서울시에서 50억 원을 들여 건물 전체를 매입, 내년부터는 관악창업센터(가칭)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스타트업의 입주 공간, 창업지원 공간 등으로 꾸며지는 '낙성벤처밸리 앵커시설'도 오는 12월 완공한다. 앵커시설에는 액셀러레이터, 법률, 세무, 회계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벤처지원 시설을 마련해 신생기업의 안착과 성장을 지원한다.

관악구는 낙성벤처밸리의 구심점 역할을 할 서울대와 창업밸리 조성에 손을 맞잡았다. 향후 전문가를 초청한 창업 멘토링과 컨설팅, 네트워킹 데이, 데모데이 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지역 협약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상호 협력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최근 낙성벤처밸리의 롤 모델인 중국 칭화대 기술지주회사와 상호교류하며 혁신창업거점 육성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있다”며 “많은 청년들이 관악에서 창업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창업지원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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