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패트릭 윤 비자코리아 사장 "한국에 비자 이노베이션 스테이션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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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윤 비자코리아 사장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올 하반기 한국 유망 핀테크 기업이 해외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비자 이노베이션 스테이션'을 만들 예정입니다. 고객사와 파트너, 핀테크 스타트업이 모여 협업이 가능한 커뮤니티 허브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유망 기업이 비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패트릭 윤 비자코리아 사장은 올해 하반기 향후 중점 사업 계획과 라인페이 제휴 사업 확대 방안,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 해법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국내 핀테크 기업 대상으로 올해 공모전을 개최했고 신한카드와 공동으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오는 11월, 싱가포르 비자 이노베이션 센터를 함께 가 해외 교류의 장을 열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이노베이션 센터 전 단계인 이노베이션 스테이션을 만들어 금융과 핀테크 간 협업체계를 발굴하고 상생하는 커뮤니티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융시장이 살아야 일자리가 창출되고 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며 “이제 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산업으로 핀테크가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사업 제휴한 라인페이와의 만남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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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윤 비자코리아 사장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윤 사장은 “라인페이가 해외시장에서 성공하면 한국 우수 인재를 외국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 기업이 글로벌화하는데 비자도 힘을 싣고 싶어 라인페이 대표를 찾아 직접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고 설명했다.

비자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라인페이와 사업을 함께 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라인페이가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윤 사장은 “라인페이는 일본을 비롯한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핀테크 금융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로컬 전략을 수립하기 보다는 글로벌 에코시스템을 보유한 비자와 사업을 같이 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고 현재는 금융 뿐 아니라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 신사업 분야에서 라인과 협력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비자는 단순 카드결제 플랫폼을 넘어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결제 수단을 제공하는 전자결제 솔루션 네트워크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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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윤 비자코리아 사장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윤 사장은 “비자는 다양한 결제 플랫폼 창출을 위해 기업 투자는 물론 다양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며 “비자가 부족한 부분은 직접 투자와 인수합병(M&A)을 통해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비자는 공격적인 투자와 M&A를 추진 중이다. 환불 요구를 줄여주는 미국 혁신 기술 기업 베리파이와 차세대 결제 게이트웨이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페이웍스 인수를 완료했다. 또 웨스턴 유니온, 고젝, 앵커리지, 피닉스, 페이메이트 등 세계 혁신 기업에 투자를 단행, 지불결제 네트워크를 전방위로 확장하고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윤 사장은 “비자의 최종 목적지는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을 파악해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한국에도 올 하반기 오픈 뱅킹 시대가 열리는데 비자도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오픈 뱅킹 관련 전담 조직을 연말까지 구축, 오픈 데이터와 관련된 다양한 컨설팅 지원과 보안·안전성을 내재화한 시스템 구축에 일조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해외 기업이 한국 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비자카드 네트워크 안에서 한국 시장성을 높이는 것도 제가 해야 할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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