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클리오, 운전하는 맛이 있는 '프리미엄 소형차'

수많은 자동차 제조사가 편안한 승차감을 지닌 자동차 개발에 열중하는 가운데 운전의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소형차가 주목받고 있다.

소형차는 가벼운 차체와 짧은 휠베이스(축간거리), 고른 무게 배분을 바탕으로 민첩한 주행력은 물론 날카로운 핸들링을 제공한다. 국내에 시판 중인 프리미엄 소형차 가운데 운전의 재미를 강조한 모델은 르노삼성차가 판매하는 '르노 클리오' 'MINI 쿠퍼 S' '푸조 208'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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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클리오.

특히 르노 클리오는 소형차 성능을 넘어서는 날렵한 주행력이 돋보인다. 클리오 컵과 같은 원메이크 레이스부터 르노가 참가하는 포뮬러원(F1)까지 다양한 모터스포츠로 쌓은 기술력이 반영했기 때문이다. 유럽 대표 소형차 타이틀을 30년째 유지하는 비결이기도 하다.

클리오는 이런 소형차 한계를 깬 가속력을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르노삼성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와 동일한 1.5ℓ dCi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4㎏·m으로 일상 주행에서 경쾌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 엔진은 르노 F1과 엔진 제작 기술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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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클리오.

정확한 핸들링도 강점이다. 굽잇길에서 차체 앞부분이 코너 안쪽으로 예리하게 파고들며 접지 감각이나 노면 정보를 정교하고 전달한다. 차체가 좌우로 기우는 롤링은 부드럽지만, 절도 있다. 가속과 감속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확실한 제동력도 갖췄다. 동급 모델보다 넓고 낮은 섀시와 정교한 서스펜션, 정밀한 조향 감각을 중시하는 유럽형 스티어링 시스템이 맞물린 결과다.

고속 안정감도 뛰어나다. 공기역학 기술을 적용한 덕분이다. 앞범퍼 하단 액티브 그릴은 고속 주행 시 셔터 각도를 조정해 공기 흐름을 정리하면서도 엔진 냉각을 위한 공기 양을 조절한다. 지붕부터 리어 스포일러, C-필러 에어블레이드, 리어램프까지 공기저항을 줄인 차체도 안정감을 높이는 요소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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