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10나노 공정을 적용한 첫 10세대 '아이스 레이크' 중앙처리장치(CPU)를 출시했다. 인공지능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딥러닝 부스트'와 함께 그래픽 성능을 끌어올린 내장 칩셋 '아이리스 그래픽'을 탑재했다. 투인원과 노트북 PC용을 먼저 출시하고 기업용 인텔 v프로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프로세서 등을 순차 선보인다.
2일 인텔은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CPU 11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노트북 PC에서도 인공지능을 구현할 수 있고, 그래픽 성능과 연결성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10세대 CPU는 인텔 딥 러닝 부스트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CPU에 사람의 머릿속 사고 과정을 닮은 뉴럴 네트워크를 적용하고, 속도를 올렸다.
또 음성처리와 소음 억제를 구현하는 엔진인 인텔 가우시안&뉴럴가속기(GNA)를 초전력 상태에서 구현해 배터리 수명 시간을 늘렸다.
내장 그래픽 칩셋 인텔 아이리스 플러스 그래픽은 기존 성능보다 두 배 향상했다. 그래픽 칩셋 성능이 좋을수록 고용량 콘텐츠를 끊김 없이 구현한다. 또 10억개 색깔로 4K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BT.2020' 스펙도 지원한다.
인텔 관계자는 “고용량 게이밍 구현, 4K 비디오 편집, 비디오 필터 적용, 고해상도 사진 처리 등 높은 수준의 콘텐츠 제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신제품에 처음으로 10나노 공정을 도입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PC 제조사들은 올 연말 인텔 10세대 제품을 탑재한 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인텔이 주도하는 노트북 PC 혁신 프로그램 '아테나 프로젝트' 결과물이 10세대 CPU로 구동된다. 에이서, 델, HP, 레노버 등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인텔은 모바일 기기용 CPU에 이어 데스크톱 PC용 제품 등을 추가 발표한다. 조만간 기업용 플랫폼 '인텔 v프로' 기술을 탑재한 프로세서를 출시할 예정이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