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첫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가 8월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 출시를 예정보다 미룬 이후 재출시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만큼 화웨이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앞서 출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22일(현지시간) 화웨이 메이트X가 8월 중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웹사이트에는 메이트X로 추정되는 'TAH-AN00'이 네트워크 접속 라이선스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에선 화웨이가 메이트X 양산에 돌입했고 다음 달 9일 개최 예정인 화웨이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발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이트X는 화웨이가 2월 공개한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접으면 스마트폰 크기로 휴대할 수 있고 펼치면 태블릿PC처럼 넓은 화면을 쓸 수 있는 제품이다.
화웨이 메이트X는 화면을 바깥으로 접고 펼치는 아웃폴딩 방식을 채택했다. 펼쳤을 때 화면 크기는 8인치로 해상도는 2480×1148이다.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기린980 모바일 프로세서와 바롱5000 5G 모뎀칩을 탑재한다.
당초 화웨이는 메이트X를 9월 중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하지만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출시가 미뤄지자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선점을 위해 출시 일정을 앞당긴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앞서 화웨이는 이달 26일 중국 첫 5G 스마트폰 '메이트20X 5G'를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이동통신 3사와 차이나브로드캐스팅네트워크에 5G 영업 허가증을 발급했다.
화웨이 메이트20X 5G와 메이트X 5G는 중국 5G 가입자 확산을 위한 핵심 단말로서 시장 안착이 예상된다. 거대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유럽 등 글로벌 5G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미국 백악관은 22일(현지시간)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장 주재로 화웨이 제재 관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글과 퀄컴, 마이크론, 브로드컴 등 화웨이 제재 관련 기업 대표 등이 회의에 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