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하려면 역할과 책임(R&R), 수입구조 포트폴리오가 시시각각 변화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이 변화가 무분별하게 이뤄져서는 안 됩니다. 기관 연구자와 정부, 국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공감대를 형성하는 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윤용승 고등기술연구원 부원장은 출연연의 역할과 책임(R&R), 수입구조 포트폴리오가 '폭넓은 공감대'에 기반한 '유연성'을 갖출 때 각 기관 발전을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출연연 R&R 에너지환경 분과 검토에 참여하면서 이 같은 생각을 대상인 출연연에도 적극 전달했다.
윤 부원장은 “출연연 R&R과 수립구조 포트폴리오는 2023년까지 무조건 따라야 하는 전제조건이 아니다”라며 “유연성을 갖고, 앞으로 만들어가야 하는 발전적인 안”이라고 강조했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사회와 경제에서 요구하는 부분이 달라진다면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물론 틀을 벗어난 변화는 지양해야 한다. 국가를 위한다는 출연연의 가치, 기관별 특화 영역을 생각하면 특히 그렇다. 해외 선진국처럼 예산과 인력을 마음껏 늘릴 수 없는 현실도 감안해야 한다.
윤 부원장은 공감대를 기반으로 변화 가능한 R&R, 수입구조 포트폴리오가 하나의 '출발선' 기능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만연했던 소형과제, 일부 보여주기식 연구를 줄이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사회가 요구하는 연구를 늘릴 수 있다. 정체된 기관에 변화에 물꼬를 터 임팩트 있는 결과가 나오는 연구를 대폭 강화할 수 있다.
윤 부원장은 “지금은 R&R과 수입구조 포트폴리오를 세우는 과정이고 아직 발전해야할 부분이 한도 끝도 없다”며 “그러나 제대로 안을 정립하고 기능하게 한다면 출연연이 사회와 경제 전반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게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