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 '에디봇'으로 쇼핑몰 뚝딱...AI 솔루션 고도화 박차

카페24가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 '에디봇'을 고도화한다. 딥 러닝 기반 AI 기술을 활용해 쇼핑몰 구축 시간을 줄이고 서비스를 차별화하는데 집중한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카페24는 이 달 AI 기반 쇼핑몰 제작 솔루션 '에디봇'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한다. 지난 2017년 첫 선을 보인 이후 2년여 만에 최신 기능을 적용한다.

에디봇은 AI를 활용, 초보자부터 숙련된 사용자까지 누구나 간편하고 빠르게 상품 상세 설명 페이지를 제작하는 기능이다. 상품 이미지를 자동 분석해 적정 위치에 배치한다.

모델 컷, 상품 컷, 상세 이미지 등 촬영 내용에 따라 구분한다. 그동안 색상, 명도 등에 따라 수작업으로 골라내야 했던 불편도 해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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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새로운 에디봇은 사용자 편의성과 기능, 속도 등 작업 효율을 강화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맞춤형 '템플릿(template)'이 대표적이다. 본인이 판매하는 상품 특성 및 판매 목적에 따라 에디봇이 제공하는 탬플릿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블로그와 유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구현한 것도 눈에 띈다. 블로그처럼 클릭 몇 번, 드래그로 텍스트와 이미지를 배치할 수 있다. '퀵 메뉴' 기능을 적용, 스티커나 동영상도 원하는 시점에 추가 가능하다. 상품 정보를 쉽게 수정할 수 있는 '에디봇핏'도 추가됐다.

카페24는 새로운 에디봇이 기존 100분 이상 소요된 작업을 수 분 이내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페24는 에디봇을 비롯한 AI 기반 솔루션 다양화와 고도화에 집중한다. 개인이나 벤처·중소업체가 운영하는 소호몰 특성 상 경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쇼핑몰 구축과 관리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줄여 운영자가 창의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다국어 지원 서비스에도 AI를 적용했다. 각 쇼핑몰에 최적화된 맞춤형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정 쇼핑몰에 실시간 트래픽이 급증하면 '부하 탐지 예측 시스템'가 활용 서버 수를 확대하는 AI 기술도 도입했다.

카페24 관계자는 “AI를 활용하면 쇼핑몰 업무에 필요한 리소스를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면서 “카페24 솔루션으로 구축된 160만개 이상 쇼핑몰 운영 효율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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