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의과대학동창회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출 청소년의 건강과 의료 지원을 위한 봉사활동을 한다.
이화의대동창회는 서울시청소년쉼터와 위기·가출청소년을 대상으로 건강과 의료 혜택과 관련된 자문, 의료봉사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서울 시내 쉼터 6곳과 추가로 공동업무협약을 맺음에 따라 앞으로 총 19곳의 쉼터 청소년이 서울 소재 동창병원 66곳에서 무료진료를 받는다.
이번 협약은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지역사회 소외 청소년 통합지원체계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위기상황 속 청소년 및 가출청소년의 건강 및 안전한 보호를 위한 사업 협력 △청소년 인권 중 기본권에 해당하는 의료적 혜택에 대한 정보제공 △청소년 의료 봉사활동과 지역사회 홍보 및 활동 등을 추진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화의대동창회 제22대 집행부 임원진과 서울시 소재 쉼터 17곳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화의대동창회는 2011년 4월 '이화의료봉사회' 발대식을 시작으로 지난 8년여 동안 총 9개 지구의 청소년 쉼터와 의료협약을 통해 무료진료 및 의료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이화의대동창회는 꾸준히 의료 혜택이 필요한 위기 청소년의 무료진료와 매년 가을 독감예방접종 등을 실시하며 현재까지 총 1671건(의료검진 827건, 독감예방접종 842건, 임상심리검사 2건)의 의료지원 검진을 시행했다.
심현 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이화의대동창회와 청소년 쉼터의 지속적인 업무협약을 통해 위기 학생을 위한 유기적인 협력이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사회적으로 소외된 학생과 가출 청소년이 의료적 혜택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