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가 핀테크 부서를 신설해 미래 역량을 강화한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8일 창립 27주년을 맞아 세종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직을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도록 개편해 미래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무보는 지난 4일 조직 개편을 단행해 핀테크 전담부서 '핀테크사업부'와 고객 지원 컨트롤 타워 '고객가치부'를 신설했다.
핀테크사업부'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설치돼 무역보험 생태계 안에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주도한다. 온라인 다이렉트 상품 개발과 모바일 앱 이용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고객지원부는 고객 수요를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맡는다.
이 사장은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이 어디서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한 전방위 금융지원 △수출구조 혁신을 위한 신시장·신산업 지원 △플랜트·선박 수주경쟁력 강화 등 주요 업무현황도 소개했다.
무보는 지난 3월 정부가 발표한 '수출활력 제고 대책'에 따라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보증 △수출계약 기반 보증 등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지원종목을 신설했다.
무보는 시장 다변화를 위해 신북방·신남방 지역 수출에 △보험한도 최대 2배 우대 △기존한도 일괄 상향(10%) 등 특별대책을 올해 말까지 유지하고 신산업 우대 정책도 펴고 있다.
이 사장은 “외부 충격이 오면 쇠사슬의 가장 약한 고리부터 끊어지듯, 수출여건이 악화될수록 취약한 중소·중견기업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무보의 전방위 무역금융 지원이 이들 기업의 숨통을 틔울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경민 산업정책(세종)전문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