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물걸레청소기 사용시간, 제품별 최대 3.5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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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판매되는 주요 무선물걸레청소기가 배터리 완충 후 사용시간이 최대 3.5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전시간이 길다고 반드시 사용시간도 긴 것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무선물걸레청소기 8개 업체의 1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청소성능, 사용시간, 충전시간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8일 공개했다.

배터리를 완전 충전시킨 후 제품 연속 사용시간을 확인한 결과 제품별로 최대 3.5배 차이가 났다. 한경희생활과학(SM-2000NV) 제품의 사용시간이 1시간 38분으로 가장 길었다. 반면에 경성오토비스(A5-5000), 카스(DSR-100) 제품의 사용시간은 각각 28분, 29분으로 상대적으로 짧았다.

배터리를 완전 방전시킨 후 충전완료 때까지 시간을 확인한 결과 제품별로 최대 2.3배 차이가 났다. 경성오토비스(A5-5000) 제품이 1시간 31분으로 가장 짧았고, 휴스톰(HS-9500) 제품이 3시간 26분으로 가장 길었다.

배터리 충전 시간이 긴 제품이 대체로 사용시간도 길었지만 그렇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일례로 휴스톰(HS-9500) 제품은 충전시간이 3시간 26분으로 8개 제품 중 가장 길었지만, 사용시간은 33분으로 8개 제품 중 네 번째로 짧았다.

마룻바닥 오염 제거가 상대적으로 쉽지 않은 찌든 오염원(계란노른자)에 대한 청소성능을 평가한 결과 신일산업(SDC-B4000LG), 오토싱(OTOCINC-700BA), 카스(DSR-100), 휴스톰(HS-9500), SK매직(VCL-WA10)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제품 작동 중 발생 소음을 평가한 결과 신일산업(SDC-B4000LG), 오토싱(OTOCINC-700BA), 카스(DSR-100) 등 3개 제품 소음이 상대적으로 작아 우수했다. 물걸레가 왕복식으로 동작하는 사와디캅(D260), 한경희생활과학(SM-2000NV) 등 2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소음이 커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감전보호(누설전류) 등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 전 제품에 이상이 없었다. 그러나 표시사항에서는 사와디캅(D260) 제품이 내장 배터리에 표시사항을 누락해 전기용품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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