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 美 공공의료보험 '메디케이드' 차량 공급자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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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미국에서 차량 공유 시스템과 헬스케어가 접목, 의료 접근성을 높인다. 이동이 원활하지 않은 환자에게 교통수단을 제공해 보다 편리한 내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공 복지를 늘린다.

2일 포브스에 따르면 공유차량 서비스 리프트가 미국 국민 의료 제도인 '메디케이드' 새로운 차량 공급자로 지정됐다. 메디케이드는 65세 미만 저소득층과 장애인을 위한 의료보험으로, 미국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공동으로 재정을 보조하고 각 주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리프트는 지난달 1일부터 발효된 새 메디케이드 법안에서 '운송수단 네트워크 회사'로 지정됐다. 이로써 리프트는 미국 서부 애리조나 주의 공식 메디케이드 차량 공급 역할을 수행한다. 응급상황을 제외하고 메디케이드 의료용 수송차로 이용된다.

저소득층과 장애인은 의료기관으로 가기 위한 이동 수단이 여의치 않아 진료 시간 놓치거나 진단 시기가 늦어져 건강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한다. 메디케이드 차량 공유제를 활성화하면 미국 전체인구 5분의 1인 약 6500만명 이동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리프트는 이번 공급 계약 과정 중에 헬스케어 비지니스를 키우기 위해 헬스 전문가 메건 캘라한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그는 글로벌 헬스케어 제약사에서 약 20년간 헬스 전략팀 총괄을 역임했다.

리프트는 이번 기회로 경쟁사 우버와 새롭게 차량공유 시장에 진입하는 기존 자동차 업계 움직임에 민첩하게 대응한다. 대표적으로 포드는 의료 운송 서비스 '고라이드 헬스'를 미국 전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시작된 고라이드 헬스는 시민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병원에 오갈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현재 오하이오주에서 우선적으로 운영되고 내년까지 플로리다 마이애미를 비롯해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 미국 전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그동안 의료보험 혜택은 각 질환에 맞는 서비스별 지불 형태와 관련 서비스가 주를 이뤘다. 최근 들어 수요자 요구가 조기 진단과 양질의 서비스로 변화하면서 빠른 내원을 제공하는 차량공유 기업이 더 많은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리프트는 향후 다른 주에도 차량 공급을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지속 기회를 물색한다. 메디케이드 시스템은 현재까지 미국 51개 주 중 26개 주에서 시행 중이다. 미국 전역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건강보험 혜택을 늘리고 있는 만큼 아직까지 채택하지 않은 14개주에서 비지니스 기회를 모색한다.

메건 캘라한 리프트 부회장은 “지난 3년동안 리프트는 환자에게 저렴하고 믿을만한 운송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다수 헬스케어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면서 “이번 메디케이드 차량 공급자 지정은 향후 보다 많은 환자가 병원 뿐만 아니라 약국, 피트니스 센터 등 건강 증진을 위해 방문하는 시설에도 확대 적용해 헬스케어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성다교기자 dk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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