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형태와 의미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기존의 혼인·혈연 중심 가족 개념에서 벗어나 1인 가구나 동거 등 생계와 주거를 공유하는 비혈연 가족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 5월 16~19일 닷새 동안 16개 시·도 주민 대상으로 '가족 다양성 국민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6.3%가 혼인·혈연과 무관하게 생계 및 주거를 공유할 경우 가족으로 인정하는 데 동의했다. 특히 여성(66.4%)과 남성(66.3%)은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응답해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지만 연령별로 20대(75.2%) 동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족 개념이 확장되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사회 정책 개선과 인식 개선 등 노력도 중요해졌다.
<그래프>혼인·혈연에 무관하게 생계와 주거를 공유할 경우 가족으로 인정할 수 있는가.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