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R&R 재정립]재료연, 학제에서 분야로 연구 역할 재정립...4차 산업혁명 대응하고 융복합 소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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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재료연구소(KIMS·소장 이정환)는 소재를 전문으로 다루는 연구기관이다. '소재야말로 산업 발전에 첫 단추다'라는 모토로 산업에 필수요소로 활용되는 소재와 관련 공정 기술을 연구한다.

한국기계연구원 산하 부설기관이지만 다른 출연연 못지않은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스마트기기나 안경테, 치과부품에 쓰이는 고감도 플렉시블 티타늄, 초고감도 분자감지 센싱 소재와 같이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발전에 직결되는 소재부터 3D프린팅에 쓸 수있는 세라믹 기술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쓸 수 있는 소재 기술을 창출하고 기업이전까지 마쳤다. 원천과 실용화기술을 모두 아우른다.

새로운 역할과 책임(R&R)을 설정하면서도 이 같은 역할을 유지하기로 했다. 소재분야 원천기술 개발과 실용화로 소재강국을 만드는 역할이다.

상위 역할로는 △에너지소재 △환경·안전소재 △고효율 수송기기용 경량소재 △4차 산업혁명 대응 정보전자 기능소재 △신기능 창출 융·복합 소재 △기업성장 소재기술 플랫폼 구축으로 설정했다. 다른 출연연은 보통 4개를 설정하는데 재료연은 소재 응용분야가 다양해 6개로 늘려잡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에 직결되는 소재 연구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우선 나노·바이오 기술을 융합해 초고감도 센서용 소재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열과 빛 에너지를 선택 변환하고 제어하는 맞춤형 소재기술 확보로 정보전자 부품 수명과 신뢰성을 극대화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부품과 달리 국내 원천기술 확보가 더딘 지능형 전자재료 원천기술, 혁신형 전자기 소재 기술 확보·실용화에도 힘쓴다.

에너지 생산과 저장을 동시에 하는 융합 소재 개발로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 기기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각종 경량화 소재로 자율주행자동차 성능을 확대하는 복안도 마련했다.

수입구조 포트폴리오는 현재 39%인 출연금 비중을 45%로 소폭 올리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출연금 72억원을 늘려 안정 인건비를 현재 58%에서 65%로 확대할 수 있는 수준이다.

기계연과 마찬가지로 전체 정부수탁 과제 가운데 산업부 과제가 70%를 차지한다. 하지만 이번 수입구조 포트폴리오 계획을 마련하면서 과제 이관이나 정책지정화를 요청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환 소장은 “재료연은 국내 유일 소재전문종합연구기관으로 소재 분야의 연구개발 및 성과 확산에 힘을 쏟아 국가 소재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곳”이라면서 “산업성장과 국민생활문제 해결을 목표로 소재 분야 원천기술 개발과 실용화를 통해 소재강국 실현을 위한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표>재료연 R&R 상위 역할과 주요 역할

[출연연 R&R 재정립]재료연, 학제에서 분야로 연구 역할 재정립...4차 산업혁명 대응하고 융복합 소재 개발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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