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 요나스 "친환경 항생제 연구, 새 가능성 제시할 것"

Photo Image

아다 요나스(80) 와이즈만과학연구소 킴머만생체분자센터 박사는 25일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항생제 연구를 통해 의료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겠다”고 말했다.

요나스 박사는 25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국연구재단 10주년 국제심포지엄'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존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강해지면서 생명과 관련된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스라엘 출신 요나스 박사는 세포 내 리보솜의 기능과 3D 구조를 규명해 2009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항생제로 인한 세균 내성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평가가 따랐다.

현재 그가 소속한 이스라엘 웨이즈만 과학 연구소는 친환경 항생제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독성이 없고 자연 분해되기 때문에 내성 문제에서도 자유롭다.

요나스 박사는 “애초 연구가 인간 생명에 대한 근원적 물음에서 시작했지만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될 가능성과 연계됐다”고 설명했다.

요나스 박사는 다만 자신의 연구결과가 산업적 개발로 이어지지 못했고 그 원인이 제약회사구 수익성 추구와 연관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벨상을 받은 이후 이를 기반으로 한 신약 개발 등 연구를 하는 회사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기존 개발 항생제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요나스 박사는 국제심포지엄에선 기초과학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기초과학은 호기심에 근거하면서도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본”이라면서 “기대하지 않은 좋은 결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초과학이 금전적이거나 직접적 성과를 내지 못할 수도 있지만 연구, 사고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덧붙였다.


최호 정책기자 snoop@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