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50 ThinQ는 지난달 10일 국내 출시 후 일주일 만에 10만대 이상 팔려 초도물량을 완판하고 꾸준한 인기를 끌며 국내 5G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
LG V50 ThinQ 한국시장 출시일은 원래 4월 19일이었다. 그러던 중 4월 초부터 시작된 국내 5G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터져 나오자 LG전자는 출시를 연기했다. 업계에서는 예정된 출시를 늦추면서까지 지켜낸 5G 서비스 완성도가 고객 신뢰를 더 높였다고 분석하고 있다. LG V50 ThinQ 인기는 듀얼스크린이라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사용자 경험이 큰 몫을 했다. 듀얼스크린은 스마트폰 화면을 덮는 플립(Flip) 형태다. 일반 스마트폰 덮개처럼 끼우기만 하면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펼치면 6.2인치 'LG 듀얼 스크린' 화면은 왼쪽에, 6.4인치 LG V50 ThinQ 화면은 오른쪽에 위치한다.
스마트폰 본체 배터리로 구동되기 때문에 별도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듀얼스크린 참신함은 물론 LG V50 ThinQ 뛰어난 성능과 안정성이 인기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LG V50 ThinQ는 국내 유일 퀄컴 칩셋을 탑재한 5G 스마트폰이다. 기존 대비 정보처리 능력을 45% 이상 향상시킨 퀄컴의 최신 AP '스냅드래곤 855'와 국제통신협회 3GPP의 최신버전을 적용한 퀄컴의 첫 5G모뎀칩(X50 5G)을 탑재했다.
5G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4G와 5G 신호를 동시에 찾아야 하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량이 많다. 빠른 속도 때문에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콘텐츠와 4K 고해상도 영상 사용량이 많기 때문에 더 많은 정보를 처리해야 한다. LG전자는 대용량 배터리와 강력한 방열 시스템을 탑재해 고객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5G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LG V50 ThinQ는 배터리 용량을 전작 대비 20% 늘렸다. LG G7 대비 표면적이 2.7배 커진 방열 시스템 '쿨링 파이프'를 탑재해 빠르게 열을 낮춘다.
지난해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펜타(5개) 카메라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LG V50 ThinQ 5G는 세계 최초로 전후면 카메라 아웃포커스 동영상 기능을 적용했다. 화각과 심도가 서로 다른 여러 개의 렌즈가 거리와 깊이 차이를 분석한다. 촬영자 시점 그대로를 담는 듯한 자연스러움이 특징이다. 따라서 인물이 움직이더라도 초점이 인물에만 고정되기 때문에 마치 영화처럼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LG V50 ThinQ의 카메라도 세계 최고 수준을 인정받았다. 세계 권위 카메라 품질 평가기관 'VCX 포럼(VCX-Forum, 이하 VCX)'이 실시한 스마트폰 카메라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LG G8 ThinQ와 1점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 촬영한 화질은 최고 점수를 받으며 야경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LG만의 고품격 사운드는 5G 시대에서 영화와 게임의 몰입감을 한층 더 높여준다는 평가다.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기업 메리디안과 협업한 명품 사운드와 32비트 고해상도 음원도 손실 없이 재생하는 '하이파이 쿼드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을 채택했다. 깨끗한 효과음과 웅장한 배경음악으로 마치 고성능 오디오를 통해 듣는 듯한 느낌을 준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