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인공지능(AI) 수도'로 만들겠다.”
김경진·장병완 민주평화당 의원과 국회입법조사처는 20일 국회에서 '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광주 AI산업단지와 기업 간 상생발전 토론회'를 주최했다.
김 의원은 광주에 AI 클러스터를 구축해 'AI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광주가 국가 미래 신산업 기반 조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AI 선도도시로 자리매김이 가능토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AI산업단지 생태계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제를 맡은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능정보사회추진부단장은 “올해 1월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광주 AI클러스터 사업을 계기로 AI인프라를 한 곳에 집적하고 AI산업 융합을 촉진하는 거점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광주광역시 첨단 3지구에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단장은 “시장에 혁신을 촉발할 수 있는 공공 현안 해결 분야인 복지, 정부민원 등에 대규모 AI융합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AI와 안전을 접목한다. 공항 출입국 관리시스템에 축적된 안면 실데이터는 '출입국 시스템을 고도화' 시킬 수 있다. AI와 의료를 접목하면 군병원 등 의료시설이 보유한 의료 데이터로 'AI 영상 판독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다. 또 응급발생 시점부터 병원 연계까지 실시간 AI가 보조, 대응할 수 있어 '5G-AI기반 119 의료시스템' 구축도 가능하다.
손경종 광주광역시 전략산업국장은 “AI기술을 접목해 시장성이 높은 에너지, 자동차, 헬스케어 3대 분야 수요기반 18개 연구개발(R&D)을 추진하겠다”며 “신기술 확보와 제품화, 경제 창출로 연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국장은 “AI의 특성을 고려한 특화 창업 보육 프로그램 운영과 글로벌 수준의 혁신기업 육성, 글로벌 AI스타트업과 기업을 배출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주요 대기업과 연구기관이 집적돼 있는 만큼 지역적 장점을 살려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네이버, KT 등 대기업과 AI 스타트업도 참석했다. 그동안 김경진 의원은 광주 AI산업단지 유치를 위해 노력해왔다. 2017년 광주 AI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첫 물꼬를 트는 사전기획 예산 10억원을 확보했다. 광주 AI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예타 면제를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여왔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