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은 20일 서울 더플라자에서 열린 '비전 NRF(연구재단) 2030 선포식 및 정책포럼' 행사에서 “창의성, 개방성, 책무성, 탁월성을 핵심가치로 건강한 연구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연구재단은 한국과학재단과 한국학술진흥재단, 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이 2009년 6월 26일 통합 출범한 연구관리 전문기관이다. 올해 통합 10년이 되는 해다.
연구재단은 이날 미래 10년 청사진을 담은 비전 NRF 2030을 발표했다. '창의적 연구와 인재양성 지원으로 지식의 진보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 미션과 '학술·연구의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연구지원 글로벌 리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가치 4개와 전략목표 5개를 수립했다.
핵심가치는 창의성, 개방성, 책무성, 탁월성이다.
노 이사장은 “연구자가 새 분야에 도전하고 새롭고 독창적인 것을 만들어 내고 폐쇄적 연구생태계에서 개방적 연구생태계로의 전환하는 생태계를 조성하 나갈 계획”이라면서 “연구 기획과 지원, 성과확산 등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연구자와 국민, 정책수행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참여,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자가 책임 있는 자세로 연구를 수행하고 재단은 성실하게 연구지원을 다하고 새로운 분야를 선도하는 탁월한 연구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노 이사장은 이와함께 5대 전략목표로 △수요자 중심의 R&D 시스템 혁신 △지식 창출의 플랫폼 역할 강화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인재양성 △연구성과의 사회·경제적 영향 확대 △혁신을 위한 조직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노 이사장은 “미션, 비전의 새정립은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방향 설정 차원에서 심도깊게 진행했다”면서 “직원, 관계자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공유하는 절차를 거쳤고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재단에 녹아드는 내재화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노 이사장은 “10년전 연구재단 통합 출범으로 인문사회, 과학기술이 같은 우산안에서 다뤄지면서 이해폭이 넓어졌다고 본다”면서 “과학기술인문융합연구사업같은 과기, 인문 융합형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호 정책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