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생활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Work & Life Balance)' 트렌드가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임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5월부터 임직원 및 자녀들이 함께하는 '제주삼다수 유소년FC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매 주말 제주대학교 운동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축구교실에는 공사 임직원 자녀 30여명이 참여해 엄마, 아빠와 함께 '스포츠 펀(fun) 프로그램'과 기초 체력훈련, 기초 기술훈련을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임직원과 가족들의 체력증진 및 건전한 여가생활 지원을 위해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은 6월까지 진행되며,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제주개발공사의 임직원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더욱 알차졌다. 공사는 올해부터 '다양하고, 인상적이고, 실용적인 특강'을 목표로 교육 프로그램을 개편, 확대 운영하며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워라밸을 통한 업무 생산성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공사는 올해 '제주감귤 머랭파이 만들기', '커피 핸드드립 실습',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힐링 요가' 등 '원데이 해피 클래스'를 세 차례 운영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평소 관심 있는 분야에서 자기 계발의 시간을 보내는 동시에 편안한 분위기에서 타부서 직원들과 어울릴 수 있어 직원 간 소통도 활발해지는 효과도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임직원들에게 혁신과 도전, 열정을 불어넣기 위한 특강도 지난해에 이어 계속되고 있다. 4월 공사는 제주4.3평화상 수상자인 소설 '순이삼촌'의 작가 현기영 선생을 초빙해 '순이삼촌, 제주4.3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 날 직원들은 4.3사건의 발생 과정과 배경, 이를 대하는 자세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사는 앞으로도 자기계발이나 인문학 뿐만 아니라 재테크, 경제, 한의학 등 다양한 주제로 특강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공사는 가족친화경영을 통해 개인과 가족 모두가 행복한 조직문화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종합검진서비스를 비롯해 금연클리닉, 난임치료휴가 등 건강 지원제도를 확대하고, 효율적인 근무시간 배분을 위해 유연근무제도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