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중심이 종이를 디지털화하는 과정이었다면 앞으로는 디지털 데이터를 애플리케이션, 웹으로 공유하는 '2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일어 날 것입니다.”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는 블록체인이 디지털 세상을 변화시키는 열쇠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최 대표는 “관세청 블록체인 프로젝트에서 보여준 것처럼 종이 증명서를 전자문서로 대체했고,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시스템이 원활하게 돌아가게 했다”면서 “앞으로 블록체인이 단순히 암호화폐를 뜻하는 것이 아닌 모든 거래 백본(근간)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애니는 새로운 것에 항상 도전하고자 했던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워터마킹 등을 넘어 블록체인에 집중한다.
5년 전 거래인증 시스템 변화를 연구를 시작해 현재까지 미국, 국내 등 각각 2건의 블록체인 관련 특허도 보유했다. 엔터프라이즈 분야 블록체인에 관심가지면서 관세청 블록체인 원산지 증명 시스템, 행정안전부 블록체인 컨설팅에도 참여했다.
마크애니는 최근 블록체인 기반 전자문서 위변조검증 서비스 '애니박스'를 선보였다. 전자문서 위변조위치 검증 솔루션까지 결합해 새로운 개념의 전자문서 유통체계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향후 목표는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퍼블릭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것이다. 각각 떨어져 시너지를 내지 못하는 현재 시스템 문제점을 극복해 생활 곳곳에 블록체인을 이식한다.
최 대표는 “향후 공개키기반구조(PKI)가 어떻게 될 것인가. 보인인증과 거래인증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을 갖다 블록체인 거래 핵심 알고리즘 '머클트리'로 이어졌다”면서 “이것이 시작이 돼 마크애니가 본격적으로 블록체인을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쯤 마크애니가 추구하는 블록체인 모델도 실제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이 아직 현실에서 느껴지지 않지만 3년의 시간이면 소위 '블록체인 천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대표는 “많은 문서작업을 요구하는 공공기관에서 서류 중복 제출 문제를 해소하고자 블록체인 관련 연구 과제를 내는 등 이미 많은 변화가 나타난다”면서 “기업, 정부가 빠르게 기술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2~3년 내 어디서나 블록체인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