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위원장 최기주)는 2023년 개통할 '(가칭)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를 최종 승인했다고 10일 밝혔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은 국토부와 서울시가 영동대로 삼성역~봉은사역 630m 구간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 도시철도(위례신사), 지하철(2·9호선), 버스·택시 등의 환승을 위해 공동 추진 중인 사업이다.
광역복합환승센터에는 철도통합역사 외에 50여개노선의 버스환승정류장, 주차장 등 환승시설과 지상광장, 공공·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센터가 들어서면 영동대로·삼성역 일대는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에 조성 중인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관문이자 수도권 광역교통의 핵심 환승공간이 된다. 교통 이용객만 하루 60만 명에 달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대중교통 환승센터 및 시민중심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대광위의 승인에 따라 서울시는 연내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 고시,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 개발실시계획 승인 등 후속절차를 진행한다. 오는 12월에 착공한다. 2023년까지 복합환승센터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한다.
센터는 지상광장에서 지하 4층까지 자연채광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보행동선을 최적화하여 평균 환승거리(107m) 및 시간(1분 51초)을 서울역보다 3.5~4배 정도 단축한다는 구상이다.
대광위 관계자는 “국토부와 서울시는 앞으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의 효율적이고 내실 있는 사업추진과 조속한 사업실현을 위한 상호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