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4차 산업혁명 시대 표준 인재 발굴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대회 시작

Photo Image
제14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대회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표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제14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 예선 대회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우리나라와 해외를 나눠 각각 예선 대회를 진행한다. 각 나라에서 예선을 통과한 팀은 우리나라에서 다음 달 개최하는 본선에 참가한다.

국내 예선은 오는 18일까지 참여를 희망하는 중·고등학생 '3인 1팀'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생활 속에서 표준화가 되지 않아 불편한 사례'를 제시하고 해결 가능한 표준안을 제안하는 것이 과제다.

중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에콰도르·페루 등 해외에서 예선 대회가 열린다. 해외 참가팀은 각 나라별로 이달 안에 자국 예선을 거쳐 본선 대회 참가신청을 한다.

국내 예선은 표준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고령자·장애인, 반려동물, 생활안전 등과 관련된 일상생활 중 불편한 사례에 대해 우수하고 참신한 표준안을 제시한 팀을 선발한다. 참가팀이 제출한 과제 평가는 표준화 이해도·논리성·보편타당성 등을 기준으로 진행한다.

본선 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국내외 중등부 25팀, 고등부 25팀을 대상으로 치룬다. 여름방학 기간인 다음달 23일부터 25일까지 2박3일간 경기도 안성시 한국표준협회 인재개발원에서 본선 대회가 열린다.

올해 본선 대회 입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 1팀(대상·200만원) △산업부장관상 4팀(금상·100만원) △교육부장관상 2명(중·고등부 각 1팀의 지도교사) △국표원장상 4팀(은상)에게 상장·상금을 수여한다.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대회는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도 세계 유일 표준분야 경진대회다. 이번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대회에서는 각 국제기구 사무총장 특별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또 ISO·IEC·미국표준기술연구소(NIST)에서는 본선대회에 심사위원을 파견해 국내 표준전문가와 함께 학생이 제안한 표준안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있는지 평가한다.

대회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일정은 국제표준올림피아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 청소년에게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표준을 접할 기회를 제공해 표준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것”이라면서 “대회기간 중 문화교류 장을 마련해 국제표준화 우호국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