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올해의 발명왕으로 LG전자 김동원 연구위원을 선정했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은 27일 한국발명진흥회와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 발명으로 열어갑니다'라는 주제로 제54회 발명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신기술 연구개발과 창의적 혁신으로 한 해 동안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하고 과학기술계에 귀감이 된 LG전자 김동원 연구위원이 올해의 발명왕으로 선정됐다.
김 연구위원은 신개념 의류 관리기기인 스타일러와 대용량 분리·동시 세탁이 가능한 트윈워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기존에 없던 의류가전시장을 개척했다.
발명 유공자에 대한 산업훈장,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등 시상도 진행했다.
최고 영예인 청조근정훈장은 국내 기계공학 분야의 대표적 인물로 연구, 후학양성, 특허기술을 활용한 연구기관 운영 등으로 발명 진흥 장려와 국가 산업경쟁력 발전에 기여한 임용택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가 수상했다.
세계 최고 경피약물전달 기술을 확보해 약물 상업화에 성공, 지식재산 기반 국내 창업 성공의 롤모델이 된 최영권 아이큐어 대표이사와 세계 최초 접착강도가 향상된 친환경적 바인더용 폴리에스테르 섬유를 발명한 박성윤 휴비스 상무는 은탑산업훈장을 차지했다.
또 부유식 세척이 가능한 가습기를 발명한 한 서동진 미로 대표이사, 센서 네트워크 및 사이버전 M&S분야 기술 선도를 위한 연구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국방력 강화에 기여한 김용현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이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로 발명의 날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면서 “발명인이 존중받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이끌어 갈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정부혁신을 통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