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정부의 강력한 화웨이 제재로 스마트폰과 장비 시장에서 경쟁사가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됐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장비 시장에서 모두 반사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화웨이 고전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노키아, 에릭슨 등 네트워크 장비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워싱턴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조사 결과를 인용, 지난달까지 글로벌 5세대(5G) 이동통신 파일럿 테스트 또는 상용화 사례 288건 중 화웨이 장비가 29.5%, 에릭슨이 29.5%, 노키아가 22.6%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과 투자회사는 화웨이가 선두그룹을 차지하고 있는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 균열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화웨이가 5G 사업에 필요한 장비를 조달하지 못할 경우 다수 고객이 돌아설 수 있다고 예측했다.
투자사 CLSA 애널리스트 산지브라나(Sanjeev Rana)는 “각국은 5G 상용화 계획을 미루고 싶어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투자회사 제프리스(Jefferies) 애널리스트 등은 통신사가 화웨이가 아닌 다른 업체를 선택할 경우 30% 이상 투자 비용이 증가할 것을 감안해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 등 경쟁사 반사이익을 예상했다. 로이터통신은 시장조사업체 푸본리서치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를 인용, 미국 제재가 계속되면 올해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이 4∼2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푸본리서치는 당초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을 2억5800만대로 예상했으나 최악의 경우 2억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SA 무선 스마트폰 전략부문장 린다 수이는 내년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이 23%가량 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화웨이 잠재 고객이 고성능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는 삼성전자와 애플을, 중가 스마트폰을 살 때는 오포와 비보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