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일 산업부 차관, 中 광둥성 진출 기업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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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1일(현지시간) 중국 광둥성 선전을 방문해 현지에 진출한 우리 대·중소기업인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 차관은 간담회에서 우리 기업인과 함께 대중(對中) 수출 현황과 중국 내수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중국 정보기술(IT) 중심지 선전이 위치한 광둥성은 우리나라 최대 대중 교역 중심지다. 한-광둥성 교역 규모는 749억 달러로 지난해 대중 교역의 28%를 차지한다.

간담회에는 포스코 광둥법인, LG디스플레이, 현대모비스, 오스템임플란트, 남양글로벌, 기업은행 선전분행, 선전상공회가 참석했다. 참석 기업인은 주요 부품·중간재를 대부분 한국에서 수입·가공해 중국기업에 공급하거나 내수시장에 판매한다.

간담회 참석 기업인들은 우리 제품 중국 내 인증절차 간소화, 중소기업을 위한 현지 네트워크와 마케팅 강화, 중국 온라인 쇼핑몰 입점 지원, 인력·금융 애로해소 등을 요청했다.

정 차관은 세계무역기구(WTO) 무역기술장벽(TBT) 정례회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등 다자·양자간 정부 협의체에서 인증 관련한 규제 개선을 중국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정 차관은 “최근 글로벌 경제를 둘러싼 변화와 도전은 한국과 중국이 그간 쌓은 신뢰와 역량을 바탕으로 긴밀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는 우리 기업 수출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무역금융·수출마케팅 지원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수출 품목 고도화와 시장 다변화 등 수출 구조를 바꾸기 위한 지원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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