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에스엔이 개인간거래(P2P) 중심에서 기업간거래(B2B)를 넘어 기업·정부간거래(B2G)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신원과 경험이 검증된 애니맨 헬퍼가 교통·환경·재난 등 공공분야 인력난을 탄력적으로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에스엔(대표 윤주열)이 최근 '2019년 서울시 공유기업'으로 신규 지정돼 실시간 헬퍼공유 플랫폼 '애니맨'을 앞세워 공공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에이에스엔은 공유촉진 사업비 지원 자격을 부여받아 교통체증·주차장부족 문제해결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양한 서울시 주관 공유사업에 지원한다. 2022년 5월까지 3년간 서울시로부터 공유도시 서울 로고 사용권, 공유행사 초청, 홍보·네트워킹 등 지원 혜택도 받는다.
에이에스엔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미션을 해결해 줄 수 있는 '헬퍼'를 신속하게 찾아주는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2016년 10월 선보였다. 애니맨 서비스는 꾸준히 성장해 현재 정식인증 헬퍼 3만6000여명이 활동한다.
윤주열 에이에스엔 대표는 “최근 하루 평균 300여건 미션이 올라와 90% 정도 매칭에 성공하며 매칭 소요시간도 평균 5분이 되지 않는다”면서 “신원과 경력이 보장돼 정부가 신뢰하고 맡길 수 있고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지난해 미션 14만여건 중 서울시에서만 6만6000여건 일거리가 매칭됐고 헬퍼 3만7000명 가운데 1만3000명이 서울에 거주하고 있다”면서 “서울시와 협력해 애니맨 헬퍼가 독거노인,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 돌봄 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공공부문 일거리를 대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헬퍼공유 플랫폼 '애니맨'을 서울지역을 넘어 다양한 공공기관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P2P로 시작한 애니맨 서비스 영역을 B2B를 넘어 B2G까지 본격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윤 대표는 “헬퍼가 본인 인적정보와 자가 주차장 주차가능여부를 공개하면 누구나 주차공간을 공유할 수 있다”면서 “지자체 축제 쓰레기수거, 여성 안심귀가서비스, 관광가이드 등 탄력적인 인력공급이 필요한 공공영역은 무궁무진하다”고 덧붙였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