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는 올리브헬스케어 '스마트 임상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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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헬스케어 어플리케이션 올리브씨

올리브헬스케어가 글로벌 스마트 임상 서비스사로 발돋움한다. 올리브헬스케어는 연내 싱가포르,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임상시험 참여자를 모집하는 서비스를 내놓는다.

올리브헬스케어는 아시아 시장에서는 싱가포르, 북미 시장에서는 미국을 택했다. 최신 의료 인프라와 방대한 임상시험 신청 건수가 주효했다. 현재까지 두 시장에는 모바일로 임상시험 기관과 환자를 연결하는 시스템이 초기 단계다.

올리브헬스케어는 오는 9월 미국에서 대형 임상 연구단지가 위치한 보스톤에서 열리는 '모바일 임상시험 콘퍼런스'에 참여한다. 해외 임상시험 관련 전문가와 함께 올리브헬스케어 사업 방향성을 공유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물색한다. 올해 안에 영문앱 출시를 위한 해외 병원·임상수탁기관(CRO)과도 지속 컨택 중이다.

올리브헬스케어는 올해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기업으로 지정됐다. ICT 규제 샌드박스는 정부가 각종 신기술과 서비스를 일정 기간 규제 적용 없이 시험하고 검증할 수 있는 기회다. 올리브헬스케어는 2015년 설립해 스마트폰 임상 서비스를 론칭했지만 인터넷을 통한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이 부적절하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권고에 제동이 걸렸다.

이후 규제 샌드박스 제도 시행으로 식약처는 임상시험 참여자와 실시기관 연결 서비스에 대한 규제를 동종 서비스 전면 허용으로 해소했다. 올리브헬스케어는 빅 5 병원 등 다수 기관과 제휴를 맺어 임상시험 참여 희망자와 시험센터를 연결하는 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리브헬스케어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시범 사업에 선정돼 시장 확대에 힘을 싣는다. 바이엘코리아가 주최하는 생명과학 분야 유망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 'G4A코리아'에도 선정됐다. 바이엘코리아 전문 의약, 임상, IT부서를 전담 배치해 해외 진출 시장에 맞는 헬스케어 컨설팅, 서비스 고도화 방안을 마련한다. 바이엘 본사·해외 지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한다.

서울은 임상시험 건수 기준 세계 1위인만큼 임상시험과 관련한 데이터 관리, 첨단 기술 보유율도 높아 그 수요가 높다. 올리브헬스케어는 첨단 의료 기술과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해외 시장에서도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상시험 실시기관과 참여자를 연결해 시험 매칭률을 올리고 모집 기간 단축시키는 등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해 효율성을 증진한다.

올리브헬스케어 관계자는 “국내외 제약업계와 임상관련 기관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제휴 맺고 있다”면서 “향후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영문앱을 출시해 임상시험 참여자와 연구자간 연결을 원활히 하고 최상의 스마트 임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다교기자 dk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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