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선우 윤 와그트래블 대표 "액티비티 모바일 예약 독보적…세계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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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윤 와그트래블 대표.

“올해 중 글로벌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

서비스 출시 3년 만에 누적 투자 250억원을 달성한 선우윤 와그트래블 대표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그는 “현지 마케팅 역량, 언어가 뒷받침되면 굳이 국내에서만 사업할 이유가 없다”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와그트래블은 국내 유일 액티비티 예약 전문 플랫폼이다. 여행지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서비스를 와그 애플리케이션(앱)에 담았다.

올해 중 태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에 진출한다. 현지 맞춤형 앱을 출시할 계획이다. 막바지 사전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이다. 앱 내 다섯 가지 언어를 지원한다. 싱가포르, 도쿄에는 지사를 세웠다.

모바일 기반 액티비티 예약 서비스가 황금알을 낳는 시장으로 떠올랐다. 여행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200조원, 아시아 지역만 해도 60조원 규모 시장이 형성됐다.

그런데도 모바일 전환 속도는 더디다. 아직은 절대 강자가 없는 무주공산이다. 선 대표가 도전장을 던진 이유다. 그는 “항공, 숙박 서비스와 달리 액티비티는 시장 성숙도가 그리 높지 않다”며 “반대로 보면 그만큼 사업 기회가 많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예상은 적중했다. 2016년 5월 와그 앱을 선보인 후 연평균 700%씩 매출이 늘고 있다. 누적 투자금 250억원을 거머쥐었다. 세계 156개 도시 상품을 확보하는 성과도 쌓았다. 보유 입장권 종류만 만여개에 달한다.

선 대표는 인기 비결로 폭넓은 사용자 혜택을 꼽았다. 현장 판매가에 비해 평균 30%,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상품 예약이 가능하다. 예약 정보는 QR코드 형태로 모바일에 자동 저장된다. QR코드가 입장권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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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그트래블은 여세를 몰아 사업 영역을 계속 넓혀간다. 그는 “입장권 사업을 시작으로 투어, 스파, 라운지, 공연, 식음료 예약 서비스를 추가해왔다”며 “뷰티·케어가 신규 아이템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성장 기회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행보다. 올해는 골프장 부킹 서비스를 키우는 데 집중한다. 현재 20여곳 상당 태국 내 전체 골프장을 예약할 수 있다. 랜터카 사업 확장에도 힘을 준다.

자체 여행 상품 개발에도 나선다. 현지 여행사 역할을 대신한다. 고급형 투어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서다. 8개 도시 주요 관광지 대상 23개 상품을 이미 출시했다. '와그 핑크'라고 이름 붙였다. “카카오블랙의 액티비티 버전”이라고 선 대표는 소개했다.

사용자 만족도가 높다. 한 달 전 예약을 해야만 원하는 상품을 손에 쥘 수 있다. 서비스 질을 높이면서도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보다 30% 넘게 저렴하다.

선우 대표는 “후발주자에게도 여전히 기회가 많은 시장”이라며 “미리 길을 잘 닦아놓겠다”고 전했다. 그는 “국내 스타트업 글로벌 성공 사례가 드믄데, 와그트래블이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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