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넌(CONUN)이 HPC(고성능컴퓨팅) 분야 올해의 TOP10 기업에 선정됐다. 해당 그룹은 9일 'APAC CIO Outlook'에서 발표하는 올해 가장 기대되는 'TOP10 HPC solution Provider 2019'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APAC CIO Outlook은 CIO, CTO 등 고위급 IT 전문가와 기업의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하는 IT 전문 잡지로, 매년 HPC(High-Performance Computing, 고성능컴퓨팅) 분야 최고의 솔루션 제공 업체들을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 HPC 부문에서 TOP10 리스트에 오른 상위 기업에는 Fox Renderfarm, AccelStor 및 Arm 등이 있다.
올해 TOP10 HPC에 선정된 코넌은 블록체인 기반 분산슈퍼컴퓨팅(DSC, Distribution Super Computing)을 개발 중인 기업이다. DSC란 전세계 컴퓨터, 휴대폰 등 유휴자원을 네트워크 상에서 통합해 컴퓨팅 성능을 끌어올려 슈퍼컴퓨팅화 하는 것을 말한다.
해당 그룹은 한 걸음 더 나아가 DSC 기술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했다. DSC 기반의 암호화폐 보상을 통해 새로운 토큰이코노미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코넌코인(CON)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ZBG를 비롯해 국내 거래소인 캐셔레스트에 이어 최근 빗썸에 상장되는 등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사령탑을 맡고 있는 표세진 의장은 20년 이상 IT 업계에서 다수의 금융보안 솔루션 특허를 출원한 보안 전문가다. 그는 오랜 보안기술 연구 경험을 토대로 DSC 완성을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
코넌그룹은 이번 'TOP10 HPC' 선정에 대해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오랜 전문기술 연구와 이를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기 위한 솔루션 개발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평가했다.
그룹은 실물경제에 코넌코인을 접목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뷰티, 헬스 관련 드럭스토어, 엔터테인먼트, 유통 사업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표세진 의장은 "DSC가 완성되면 전세계 대학, 연구소 등 슈퍼컴퓨팅이 필요한 곳에 저렴하게 도입될 수 있다"라며 "단지 기술적 완성에 그치지 않고 DSC 참여자들에게 보상으로 제공되는 코인이 실제 쓰일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은희 기자 (ke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