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 캔슬링(Noise Cancellation)’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 있는가? 이어폰, 헤드폰 등 포터블 오디오 업계에서 주로 통용되는 용어로 소음 차폐 기술을 뜻한다. 노이즈 캔슬링은 두 가지 분류,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Passive Noise Cancellation, 이하 PNC)과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ctive Noise Cancellation, 이하 ANC)으로 나뉘는데 이 중 PNC는 이어패드와 인클로저 등의 구조를 통해 귀를 밀폐시켜 소음을 감쇄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언제나 일정한 수준의 차폐 성능을 보장하지만 이어패드의 재질이나 인클로저의 구조 등에 따라 성능의 편차가 큰 편이며, 비교적 파장이 큰 저음역대의 차음 성능이 떨어진다. 따라서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 일반적인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으면 저음역대 감쇄가 일어나 맥없는 소리를 듣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대비되는 개념인 ANC는 주변의 소음을 감지하여 역위상파(逆位相波)를 발생시켜 소음을 상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스마트한 기술이다. 마이크를 통해 소음을 감지하고 대응하는 방식이기에 버스나 지하철, 비행기처럼 지속적으로 소음이 발생하는 환경에서는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지만 원리상 소음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은 어렵기 때문에 사람의 말소리와 같이 불규칙적인 소음의 경우 차폐가 힘들다.
또한 제조사의 ANC 기술력에 따른 편차가 매우 크며, ANC 기능 적용 시 발생하는 화이트 노이즈(White Noise)를 억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중, 고음역대 소음은 차단이 거의 안 되는 편이며, 튜닝의 난이도가 올라가고 동작에 배터리를 요하며 제품의 가격대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포터블 오디오 시장의 확대로 노이즈 캔슬링 기술의 수요가 늘며 10만 원대 안팎의 비교적 낮은 가격대에서도 ANC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심심찮게 볼 수 있게 되었는데, 대부분이 ANC 성능 자체가 떨어지거나 ANC 적용 시 화이트 노이즈가 발생하는 등 구색만 갖춘 식으로 출시된 제품들이다.
국산 블루투스 음향기기 전문 업체 모비프렌(대표 허주원)은 높은 소음 차단 성능과 음질을 제공하는 헤드폰 MFB-H5500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사용자에게 높은 착용감과 PNC 성능을 제공하며 ANC는 노이즈 없이 깔끔하게 주변의 소음을 제거한다. 소리는 부드러운 저역과 선예한 고역대 표현력이 좋다.
모비프렌 관계자는 “자사의 독자 기술인 MSTS를 통해 높은 해상도와 폭넓은 다이나믹 레인지를 실현했다. 또한 노멀, 베이스 부스트, 클래식의 3가지 뮤직 모드를 제공,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에 대응할 수 있게 만들었다. 페블을 통해 모비프렌만의 고품격 사운드를 만끽해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용량 배터리 탑재와 저전력 설계로 최대 16시간의 긴 연속 음악 재생 시간을 실현하였으며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다양한 편의 기능이 제공된다. 특히 ‘TTS 음성 알림’ 기능은 문자나 카카오톡 등의 메시지 내용을 음성으로 전달해줘 휴대폰 화면을 보기 힘든 상황에서도 메시지 내용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은희 기자 (ke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