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티베이스가 5G 시대에 들어와서도 여전히 국산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의 고성능과 안정성을 앞세워 통신 네트워크 시장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01년 삼성전자 2G DLR(Data Location Register) 장비에 DBMS를 공급한 이후 2G·3G 통신 시장에서 국산 DBMS 확산을 이끈 데 이어 5G 통신 시대에서도 DBMS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알티베이스(대표 장재웅)는 5G 통신 서비스 분야에서 UDR(Unified Data Repositary), PCF(Policy Control Function) 등을 개발하는 네트워크 장비 기업에 국산 DBMS '알티베이스'를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5G 네트워크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UDR은 사용자 가입 정보 등 사용자 정보를 관리하는 네트워크 단위 모듈이다. PCF는 세션 관리, 이동성 관리 등의 정책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는 모듈이다.
알티베이스는 국내·외 네트워크 장비 개발 회사들이 UDR, PCF 등 5G 네트워크 장비를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DBMS '알티베이스'를 공급했다. 알티베이스의 DBMS로 개발한 네트워크 장비들은 국내에선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등 이동통신 3사에 모두 공급이 된다. 차이나모바일, AT&T 등 해외 통신 사업자에도 공급이 될 예정이다.
배익경 알티베이스 이사는 “5G 이동통신 시스템은 종단 간 지연(end-to-end latency)이 매우 중요해져 극단적으로 안정적이면서 또한 10ms(1000분의 1초) 이내에 실시간 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는 극도로 빠른 DBMS 성능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교통안전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차량 간 통신(V2V), 차와 인프라 간 통신(V2I)이 실시간으로 이뤄져야 한다. 환자를 이송하는 도중 로봇을 통한 원격 수술을 하는 상황에서 극단적으로 짧은 무선 통신 지연 현상이 발생해서 안 된다.
따라서 배익경 이사는 “5G 통신 서비스에서 초고속 DB 처리 성능과 더불어 높은 제품 신뢰성과 안정성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면서 “장비업체들이 5G 무선통신 환경에 가장 적합한 DBMS로 알티베이스를 지목했다”고 말했다.
알티베이스는 1999년도에 설립된 이후에 이동통신이 5G로 발전되어 가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높은 안정성과 뛰어난 성능을 무기로 글로벌 SW기업과 경쟁, 국내외 통신 사업자들에게 지속적으로 DBMS를 공급하고 있다.
알티베이스는 세상의 모든 사람과 사물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5G의 시대에 필요한 대용량 트랜젝션의 실시간 처리를 가장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DBMS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회사는 최근 미국 AT&T에 DBMS를 공급하고 차이나모바일에서 DBMS '알티베이스'는 표준 DBMS로 선정되는 등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SW를 수출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