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KOSHIPA)는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2019년도 한국조선소안전표준화(KSSS) 표준이행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시상식은 비피, 쉐브론, 엑손모빌, 쉘 등 글로벌 오일 주요 4개사가 후원했다.
시상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됐다. 표준 적용을 위해 노력한 각 조선소 관계자를 격려하고, 향후 지속적인 이행을 통한 안전문화 정착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각 조선소에서 안전 표준을 알맞게 적용한 팀에 상을 수여했다. 각 사 우수사례도 공유했다.
KSSS는 조선소 내 선박과 해양플랜트 건조 과정에 적용될 한국화된 안전 표준을 수립하고자 업계가 나선 프로젝트다.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 3사와 오일 메이저, 선주사 등 총 33개 기관·업체가 참여한다. 2016년 12월 보건·안전·환경(HSE) 관련 비계작업, 고소작업, 밀폐작업, 권상작업, 일반안전, 작업허가, 교육훈련 등 총 7개 분야에 대한 표준을 개발했다.
협회는 2017년 KSSS 표준 위탁관리 기관으로 지정됐다. 조선소 단일 안전표준을 적용하고, 통일된 교육훈련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조선소 HSE 관리체계와 안전문화를 구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은 발주처와 함께 개발된 KSSS 적용을 위해 2017년 표준이행 협의체를 구성했다. 표준 보급 확산과 조선소 안전문화 정착에 공동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영규 쉘코리아 전무는 “선주사, 조선사, 정부가 함께 노력해 만든 안전 표준이 실제 산업현장에서 정착해 나가고 있는 단계”라며 “이러한 안전 문화가 한국 조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