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사우디 표준청 신규 인증기관 지정...중동 진출 국내 기업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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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한국을 방문한 사드 알 카사비(Dr. Saad AL-Kasabi) 사우디아라비아 표준청(SASO) 청장과 정동희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원장이 공로 감사패를 들어보이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사우디아라비아 표준청(SASO)으로부터 제품 인증기관으로 지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표준청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기구다. 국민 안전·건강·환경·소비자 보호를 위해 국제규범에 부합하는 표준과 적합성평가 시스템 개발·운영, 국가표준 제정·보급을 담당한다.

KTL은 사우디아라비아 표준청으로부터 우리 기업 주요 수출제품인 전기전자·전자파·통신기기·유해물질검사 품목 분야 기관지정 절차를 완료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신규 제품 안전 프로그램(SALEEM)이 시행되면서 새 통합인증 플랫폼 시스템인 '사베르(SABER)'를 통해 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SALEEM'은 안전·무결점을 뜻하는 아랍어로 사우디아라비아 표준청 기술 규제 목록 45종 품목별 위해도에 따라 적합성 평가절차를 다르게 적용한다.

KTL은 사우디아라비와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2013년부터 에어컨·냉장고·세탁기·전기온수기·조명기기 에너지효율시험소 구축과 기술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형 시험인증시스템이 턴키(Turn-Key) 형태로 해외에 수출된 대표 성공사례로 기록됐다. 사우디아라비아 표준청은 지난 4일 KTL이 구축한 에너지효율 5개 분야 시험소의 공로에 대해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KTL은 향후 사우디아라비아 표준청과 신규분야 에너지효율시험소 구축에 대해 추가 논의한다. 정동희 KTL 원장은 “KTL의 53년간 축적된 전문 역량을 투입해 세계 해외인증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우리 기업 수출길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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