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 1분기에 전국 10개 혁신도시의 클러스터에 135개사가 입주해 총 828개로 입주 기업이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828개 중 72%인 602개 기업이 산학연클러스터 내에 입주한 기업으로, 혁신도시 내 산학연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기업 입주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학연클러스터에 입주하는 기업과 연구소 등에는 임차료 또는 부지매입비 이자비용의 최대 80%까지 3년간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해 혁신도시 시즌2 정책과 혁신도시 기업입주 활성화 방안 발표 이후 기업 입주가 늘어났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지난 10년동안 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이전과 정주여건 조성에 중점을 뒀으며, 시즌2부터는 산학연을 중심으로 한 생태계 조성을 정책 핵심으로 하고 있다.
혁신도시별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경남 48, 광주·전남 32, 부산 22, 대구 20개소로 집계됐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9개사가 이전했다. 지식산업센터 등의 준공에 따른 입주 증가로 분석된다.
박진열 국토교통부 혁신도시산업과장은 “앞으로 혁신도시가 지역성장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유치 등 혁신도시 육성 전반을 컨트롤하는 구심점 조직으로 발전재단을 설립할 것”이라면서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기업들의 창업 활성화를 위한 투자유치 활동 강화에도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학연 클러스터 입주현황>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