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이(대표 김주형)가 올해 하반기 디지털 프린팅 솔루션을 새로 출시하고 국내외 시장을 공략한다.
벨로이는 오는 9월께 반입체·부분광택 효과를 낼 수 있는 잉크젯 기반 프린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2억원 이상 고가형, 3000만원 이하 저가형 제품으로 양분되는 시장에 6000만~7000만원대 중가형 제품으로 도전장을 던진다. 가격과 품질을 고루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시장과의 접점을 늘리는 전략을 택했다. 고가형 대비 인쇄 속도는 다소 느리지만 인쇄 품질은 비슷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벨로이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필요로 하는 디지털 인쇄 및 전처리·후처리 장비와 소프트웨어(SW), 특수 잉크·용지 등 디지털 프린팅 관련 제품 수출에도 주력한다. 광고 출력을 비롯해 텍스타일 날염, 라벨·포장재, 사물프린팅·인테리어, 제조 및 산업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광고 그래픽 시장에서는 배너, 윈도 그래픽, 벽지, 보드는 물론 디지털 사이니지 디스플레이까지 생산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텍스타일 시장에서는 스포츠웨어, 의류, 원단, 패션 액세서리, 침구류, 매트, 커튼 등을 디지털 방식으로 염색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승부를 결한다. 폐수가 발생하지 않는 의복염색(DTG), 원단염색(DTF) 방식을 통해 친환경 생산이 가능하다.
벨로이는 2004년 디지털 프린팅 솔루션 수출 전문 기업으로 출발했다. 토파즈 립이라는 국산 SW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광고물·텍스타일·포장재 출력에 필요한 기술과 상품을 융합하는 토털 솔루션 업체로 발돋움했다.
상업용 프린터 제어에 쓰이는 립 SW를 제값을 인정받을 수 있는 국제 규격과 시장 환경에 맞는 패키지 SW로 개발한 것이 주효했다. 제록스가 벨로이 제품을 탑재하면서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아시아 1위, 세계 톱10 립 SW로 선정됐다.
벨로이는 펌웨어, 컨트롤보드도 자체 기술로 생산한다. 상업용·산업용 잉크젯 프린터를 제작, 특수 잉크 및 특수 출력 소재 등과 함께 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매출은 연평균 약 20% 성장하고, 이 가운데 수출 비중이 60% 이상이다.
김주형 벨로이 대표는 22일 “올해 하반기에 신제품을 출시하고 고객 타깃층을 넓힐 계획”이라면서 “SW와 프린터 관련 기기를 토털 솔루션으로 공급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벨로이 개요
최호 정책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