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식품 영양·기능 정보 매년 공개한다

농촌진흥청은 그동안 5년 주기로 공개하던 '국가표준식품성분표'를 앞으로는 매년 공개키로 하고 '국가표준식품성분 DB 9.1'을 21일 발표했다. 이는 최근 식품소비 패턴의 급격한 변화, 국민의 영양·기능성분 정보 요구 증가에 맞추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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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 홈페이지 메인화면. [자료:농촌진흥청]

국가표준식품성분표는 식품의 원료와 음식 등 영양 성분을 분석해 기록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의 한국인 건강 영양 상태 평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식품수급표, 국민 맞춤형 식단 등에 활용되는 국가 데이터다.

지난 2016년 발간된 제9 개정판에는 식품 3000점의 영양 성분 43종이 수록돼 있다. 이는 2017년에 국가표준식품성분 DB 9.0으로 공개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DB 9.1에는 들깨(볶은 것), 우거지, 거세 한우(1+ 등급) 37부위를 비롯해 커피, 샌드위치 등 식품 49점이 추가됐다. 순두부, 복숭아 통조림, 생 메추리알 등 26점이 교체되고 수입산 박력 밀가루, 돼지고기(넓적다리) 등은 삭제됐다.

수록된 영양성분도 기존 43종에 당류, 아미노산, 지방산, 비타민 E 등 건강 영향도가 높은 영양 세부정보를 추가해 130종으로 확대 공개했다.

또 앞으로는 출처를 표시하는 조건으로 비상업적 이용만 가능했던 '플라보노이드 DB'에 대한 2차 가공과 상업적 이용이 가능해진다. 플라보노이드란 식물계 전반에 널리 분포하는 2차 대사 물질로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선미 농촌진흥청 식생활영양과장은 “국민이 소비하는 농식품의 영양·기능성분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연구와 산업 분야에서 더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농진청은 국민 삶과 밀접한 정보를 알기 쉽게 공개하기 위한 정부혁신 일환으로 건강·웰빙 트렌드에 따른 식품 영양·기능성 정보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 기초, 응용 정보를 제공해 일반 소비자, 관련 산업분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함봉균 정책(세종)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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