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블록체인 전문지식이 없어도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골드블록(대표 임종남)이 5월 중 '노드홈(nodehome.io)' 베타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21일 밝혔다.
골드블록은 2017년 3월 설립된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다. 골드블록 기술연구팀(소장 채흥석)은 1994년부터 25년간 자연어처리(NLP),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원천기술을 연구했다. 컬러블록체인과 리오스 블록체인 주요 시스템 설계 및 구현에도 참여했다.
'노드홈'은 블록체인 기획자, 정보기술(IT) 서비스 설계자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하는 통합 개발 및 운영 시스템이다. 웹 표준으로 구현된 하이브리드 앱을 가동시키면서 하이퍼렛저 블록체인 기반 댑을 생산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전문 개발자가 아니어도 노드홈 플랫폼이 제공하는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통해 원하는 기능을 설계하고 노드홈에서 창출한 수익을 공유할 수 있다. 노드홈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는 보안 프로토콜에 기반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강화된 보안 환경에서 산업, 분야별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
노드홈은 플랫폼이면서 동시에 개발도구, 마켓플레이스의 특징까지 두루 갖췄다.
플랫폼으로서 가장 큰 특징은 이중 탈중앙화 방식을 택한 점이다. 데이터 저장 부분과 알고리즘 구현 부분을 분리한 것이다. 골드블록 자체 프로토콜이 접속자에 알맞은 서버를 선택 제공한다. 외부 개발자가 알고리즘을 구현하고자 접속한 경우 저장 데이터 접근은 차단한다.
보안성을 높이는 동시에 트래픽 과부하를 방지한다. 그 결과, 거래 승인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소요되는 컴퓨팅 자원도 절감 가능하다.
개발자를 위한 라이브러리와 함수,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이로써 개발자가 노드홈으로 알고리즘과 블록체인 하이브리드 앱을 구현할 수 있다.
블록체인 서비스 공급자와 수요자를 매개하는 시장이기도 하다. 블록체인 업체가 노드홈을 활용해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이를 토대로 댑 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
골드블록은 5월까지 베타 서비스를 개발한다. 하반기에는 노드홈 솔루션을 활용한 해커톤을 개최할 계획이다. 공공데이터 플랫폼에 블록체인을 접목하는 상용 서비스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임종남 대표는 “블록체인 범용화를 위한 솔루션은 기존 시스템 기능과 구조를 유지하면서 블록체인을 접목시키면서 시스템 보안성을 높여야한다”며 “골드블록은 이런 요구에 부합되는 블록체인 기반 통합 응용 프로그램 시스템 '노드홈' 베타를 5월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