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진단 전문기업 수젠텍(대표 손미진)이 다음 달 코스닥에 이전 상장한다.
수젠텍은 지난 1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획득, 17일 이전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수요예측 등을 거쳐 다음달 중 코스닥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기술 특례 상장 요건으로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3개월 여만이다.
이 회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유비쿼터스 바이오칩 리더기 기술을 이전받아 설립한 기업이다. 2017년 케이맥 바이오센터를 인수해 사업분야를 모바일 헬스케어 진단 장비에서 전문분석기관용 다중 자동화 진단 분야까지 확대했다. 체외 진단기기, 진단 시약 개발 등을 통해 지난해 56억 원 매출을 올렸다.
또 혈액을 통해 결핵 진단이 가능한 진단키트를 최근 유럽 허가당국(European Authorized Representative)에 등록했다.
내달 코스닥 상장을 통해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에 필요한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박종윤 이사는 “진단기기도 일반의약품처럼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임상과 마케팅을 글로벌 기준에 맞출 필요가 있다”면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술개발과 생산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