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 '전력 빅데이터 융합센터'를 개소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전은 261개 전력시스템에서 매년 3조건을 상회하는 전력데이터가 생산된다. 이 전력 데이터를 일반 기업 데이터와 융합하면 고부가가치 산업을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해 빅데이터 융합센터를 구축했다.
전력 빅데이터 융합센터는 △전력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 △데이터를 활용하도록 개방하는 '전력 데이터공유센터' △데이터서비스를 유통하는 '에너지마켓플레이스' 등으로 구성됐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조직인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는 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분석모델을 연구·개발한다. 전력데이터공유센터는 한전 전력데이터를 사업자에게 제공, 데이터 사업모델을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이다. 에너지마켓플레이스는 한전에서 제공받은 전력데이터를 활용해 만든 에너지 사업모델을 거래·중개하는 플랫폼으로 에너지 효율개선·전력수요관리 등 서비스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한다.
한전은 전력 빅데이터 융합센터가 데이터 관련 공공기관이 기업과 협업하는 최초 모델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국내 데이터 산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융합센터가 에너지 분야 4차산업혁명을 주도해 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