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기름차보다 전기차 더 많이 팔렸다...테슬라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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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오슬로 지역의 한 전기차 공용 충전 주차장.

지난달 노르웨이에서 판매된 승용차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전기차(BEV·PHEV)로 나타났다.

노르웨이는 오는 2025년부터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승용차 판매를 전면 금지한다는 목표로 차량 구입비의 절반에 해당하는 보조금과 세제혜택을 지원해 왔다. 노르웨이 정부는 가솔린 등 내연기관을 주로 쓰는 하이브리드차량(HEV)은 애초부터 지원대상에서 제외시켰다.

12일 노르웨이의 OFV 도로교통자문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월 판매된 승용차 1만8375대(등록기준) 가운데 58.4%인 1만728대가 전기차로 집계됐다.

이는 지금까지 월간 승용차 판매 대수 가운데 전기차 비율로 가장 높은 것이라고 OFV는 밝혔다. 지난해 노르웨이에서 판매된 자동차 3대 가운데 1대꼴로 전기차였고, 지난 2월의 경우 전기차 비율이 약 40%에 이르렀다.

지난 3월에 전기차 판매 비율이 예전보다 더 높게 나타난 것은 사전 주문됐던 테슬라 모델3이 판매된 데 따른 것이라고 OFV는 분석했다.

이 같은 영향을 받아 테슬라의 지난 3월 노르웨이 승용차 판매 시장 점유율은 30%를 넘어섰다. 전기차 판매가 늘어난 반면에 디젤과 휘발유 차량은 감소했다. 지난 3월 노르웨이에서 판매된 승용차 가운데 디젤 차량은 10.4%, 휘발유 차량은 12.3%였다.

작년 3월 노르웨이의 디젤 차량 판매 비율은 16.0%, 휘발유 차량 판매 비율은 20.0%였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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