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은 발전소 운전현장에 '해수인양펌프 최적운전 가이드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해수인양펌프(SLP)는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냉각수를 바다 저수조로 공급하는 펌프다. 동서발전은 당진화력본부에서 해수인양펌프 26대를 도입했다.
가이드 시스템은 4차 산업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 조수간만 변화 데이터를 사전에 인식하고 기존 운전패턴을 분석해 최적 운전상황을 안내한다.
경험·노하우에 의존했던 기존 해수인양펌프 시스템을 AI 기술로 한층 진화한 것이다., 국내외 민자 발전사 전용 상품화 개발이 기대된다.
동서발전은 해수면·펌프 상태를 상시 감시했던 기존 방식에서 시스템이 사전 안내하는 운전방식으로 전환함에 따라 △모터 기동정지 최소화로 연간 1억원 비용 절감 △인적사고 발생가능성 최소화 △중요설비 몰입도 증가로 발전소 정지 방지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전력그룹사 중 처음으로 AI 기반 발전운영 지원 시스템을 내부 인력으로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며 “4차 산업 핵심기술 확보를 통한 에너지 정보기술(IT) 기업으로 전환에 선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