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4일 저녁 옥계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로 통행이 재개된 동해고속도로 옥계IC~망상IC 6.6㎞ 구간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화재시 통제됐던 옥계IC~근덕IC 32.7㎞ 전 구간은 5일 오전 6시 47분 소통재개 됐지만, 휴게소 일부 매장이 불에 탔고, 교량 등에 대한 안전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본사와 도로교통연구원 직원 35명과 진단업체 직원 등 총 42명을 투입해 교량 12개소, 비탈면 14개소, CCTV 3대, 포장 6.6㎞, 휴게소 2개소 등의 상태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교량, 비탈면, CCTV, 포장상태 등은 별도의 조치 없이 이용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옥계휴게소(속초방향)는 커피매장이 동해휴게소(삼척방향)는 의류매장과 냉동·냉장창고 등이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어 영업을 중단했다.
한국도로공사는 피해 시설에 대한 항구 보수공사를 추진하는 한편, 임시복구를 통해 옥계주유소는 5일 저녁 6시 이후부터, 옥계휴게소는 10일부터, 동해휴게소와 주유소는 12일부터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화재 피해를 입은 휴게소 매장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휴게소 이용 고객들께서는 당분간 불편이 있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