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소식 계속 전해지고 있다
3일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대각1리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직원 비상소집령을 내려 소방차 10여대 등 장비 43대와 소방관·공무원·의용소방대원 등 1100여명을 대거 배치해 불을 끄고 있다.
불은 한때 민가 근처까지 번졌으나, 소방당국은 민가 주변에 방어선을 만들어 불이 옮아붙지 않도록 힘쓰고 있다.
시는 산불이 난 마을 주민 100여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주민은 마을회관이나 인근 지역으로 한동안 대피했다. 불이 소강상태를 보이자 일부 주민은 귀가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소나무 2300여 그루 등 산림 2ha가 탄 것으로 잠정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일에는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운봉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18시간 동안 산림 20ha를 태우고 3일 오전 9시 큰 불길이 잡혔다
화재 발생 원인이 산 인근 밭두렁으로 지목돼 '인재' 논란을 빚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