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블리 호박즙 곰팡이 '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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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S캡쳐

임블리 호박즙 사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임블리 고객은 지난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업체에서 구입한 호박즙에서 곰팡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다고 게재했다.

 
고객은 4개월 전에 호박즙을 구입했으며 즙을 먹는 포장용기 안쪽 입구에서 푸른색의 곰팡이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업체 측은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상품판매 중단, 환불조치를 하겠다고 밝힌데까지 꽤나 긴 시간이 걸려 대응에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어떤 공식입장도 나오지 않고 있다.

 
사태가 커지자 공식 홈페이지에는 현재 해당 사항과 관련, 환불과 관련된 문의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홈페이지에는 원물이 달라 맛이 다를 수 있다고 했고, 호박이라 신맛이 날 수도 있다고 써놓고 곰팡이 피면 맛이 달라 바로 알수있다니. 맛 다른게 정상이라고 하지 않았냐. 수유하면서 먹어도 된다고 해 먹었는데 어쩔거냐는 분노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에 업체 측은 “호박이 맛이 다르듯 차수에 따라 다른 것이 맞다. 말씀드렸지만 적은 확률로 닫기지 안항(포장용기) 공기와 만나 생기는 경우가 있다. 유통과 보관중에 생길 수 있는 확률이다”며 곧 정리해서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임블리는 수십만건 중 한 두건 정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 고객은 지난 1월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생겨 3월에 임블리 측에 문의를 한 바 있다고 밝혔다. 당시 업체 측은 성분검출을 위해 제품을 회수했고, 반품 후 환불을 받고 한달이 넘는 시간 동안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CS상에 사측의 제품에서 그것도 식료품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접수가 들어왔는데, 쇼핑몰을 운영하는 대표의 입장에서 몰랐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행여 몰랐던 사실이라면 이는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해당 사실을 접한 고객들은 더욱 분노할 수밖에 없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