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재 역활에는 27.8%만 긍정 채널 부족 · TV시청 불가 등 꼽아
인터넷 동영상(OTT) 서비스가 IPTV·케이블TV 등 유료방송 서비스와 유사하지만 대체재로 역할하기엔 이르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018년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에 따르면, 응답자 53.4%가 OTT가 유료방송과 유사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년 응답률 36.0%보다 17.4%P 증가한 수치다.
다만, 유료방송을 대체할 OTT가 '있다'는 응답자는 27.8%에 그쳤다.
유료방송 대체 OTT서비스 1순위로 유튜브(19.2%)가 손꼽혔다. 이어 티빙(16.0%), 넷플릭스(13.8%), 푹(11.1%), 옥수수(11.1%) 순이다.
유튜브 이용 빈도는 다른 OTT를 압도했다. 유튜브를 '거의 매일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52.6%로 조사됐다. 다른 OTT 이용자의 경우 '거의 매일 사용'한다는 응답 비중이 20%대 수준에 불과했다.
유료방송을 대체할 OTT가 '없다'고 보는 응답자는 가장 큰 이유로 '제공 채널 부족(29.4%)'을 선택했다. 중복응답(2순위까지)까지 고려하면 '제공 채널 부족(44.7%)' 'TV로 시청 불가(34.7%)' '유료방송만큼 안정적이지 않아(22.3%)' '비싼 가격(21.6%)' '유료방송만큼 편리하지 않아(20.9%)'순이다.
2018년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는 유료방송과 OTT 대체 관계가 두드러지지 않으나, OTT 이용률·이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유료방송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증대될 것이라며 대체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유료방송을 대체할 OTT 서비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