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맥주 브랜드 '카브루(KABREW)'의 맥주 6종이 싱가포르 신문에서 주최한 '싱가포르 어워드 2019'에서 총 6개 메달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줍은 피치에일, 홉탄두 I.P.A, 필스너, 아메리칸 페일에일로 4개의 금메달, 그리고 살랑살랑 바이젠, 다크에일로 2개 은메달을 받은 카브루는 국내 맥주 회사 최초로 이 대회에서 유일하게 수상했다.
2018년에 이어 두 번째 치러진 이 대회는 유럽 지역의 실제 주류 구매자에 의해 평가받고 수상작을 가리는 대회로 실제 주류를 구매하는 위치에서 소비자의 입맛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대회인 것에 그 의미가 있다.
금메달을 수상한 카브루의 '수줍은 피치에일'은 2018년 출시된 캔 제품으로 부드럽고 복숭아 향이 가득한 북미식 밀맥주다. '홉탄두I.P.A'는 다량의 홉을 넣어 진한 홉의 향기와 맥아의 달콤함이 조화를 이루는 '인디아 페일에일'이다.
또 다른 금메달인 '필스너'는 하면발효 맥주 특유의 청량감이 어우러진 100% 보리맥아 체코식 라거 맥주다. '아메리칸 페일에일'은 과일향과 구운 맥아의 고소한 맛이 두드러지는 맥주로 2017년 벨기에 '브뤼셀 비어 챌린지'에서 페일에일 부문 입상했을 정도로 해외에서 인정받은 맥주다.
은메달을 수상한 다크에일은 구운 몰트의 초콜릿, 커피향이 진한 카브루 대표 흑맥주이며 '살랑살랑 바이젠'은 앞서 금메달을 수상한 두 제품과 2018년에 함께 출시된 캔 제품으로 은은한 바나나향이 특징인 독일식 밀맥주다.
박정진 카브루 대표이사는 “2019대한민국주류대상 국내맥주 부문 최다 수상인 6관왕에 이어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았음에 감사하고 영광이라 생각한다”며 “유럽과 북미 지역뿐만 아니라 동남아 시장에도 수출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자신감을 갖고 자랑스러운 우리 수제맥주로 해외시장을 두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